이재명 "간호사 진료 허용"…임현택 "어느 간큰 간호사가"

입력 2021-02-23 16:37   수정 2021-02-23 16:59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사면허 취소를 요구해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사진)이 23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형수XX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지껄이는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참 세계적인 망신"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총파업을 예고하자 "간호사 등에 경미한 의료행위를 할 수 있게 허용하자"고 제안했다. 의사들이 파업하더라도 국내 도입되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제때 접종하도록 하자는 취지다.

임 회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람(이재명) 또 표장사하려고 나섰네요"라며 "이런 무식하기 그지없는 자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나온다는 게 참 한없이 어이없고, 나라에 장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의사들이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 지사 주장에 대해서는 "특별대우받은 것은 대법원에서 당연히 유죄판결 받아서 정치판에서 진작 떠났어야 할 당신이지 의사들이 아니다"라며 "죄를 지어도 감옥 가지 않고, 낯짝 뚜껍게 도지사질, 국회의원질 하는 정치인이 특별대우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사들이 진료독점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재명이 원하는 게 무자격자에게 진료를 받는 것인가?"라며 "당신은 (아프면) 의사들한테 오지 말고 시민단체에 가서 진료받기 바란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간호사에게 허용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재명이 얼마나 무식한 자인지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라며 "그 경미한 의료행위로 인해 아나필락시스가 와서 불과 30분도 안 돼서 죽는 의료행위를 경미한 것이니까 간호사가 할 수 있게 하자고요?"라고 반문했다.

임현택 회장은 "어떤 간 큰 간호사가 환자 죽으면 감옥에 가고 적어도 4-5억쯤 변호사비와 배상액이 드는 일을 하나? 정부가 배상할 거라고? 정부가 민사보상까지 해 주나?"라고 했다.

임현택 회장은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는 이재명 지사 주장에 대해서는 "백신이나 들여놓고 이런 이야기를 하라"며 "아프리카에 우선 배분하는 백신(코백스 퍼실리티 백신)까지 뺏어 왔으면 좀 쪽팔리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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